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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]물고문 보복당한 성폭행, 알고보니 공범도 있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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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박원경변호사 작성일2013-03-27 00:00 조회1,761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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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고문 보복당한 성폭행, 알고보니 공범도 있었다

국제신문 정철욱 기자 jcu@kookje.co.kr 2013-03-26 21:32:50

여자친구를 성폭행했다는 이유로 10대 4명이 20대 남성에게 물고문 등 보복 폭행을 가한 사건(본지 지난 9일 자 6면 보도)의 피해자가 친구와 함께 이 여성을 성폭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.

부산 서부경찰서는 26일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 이모(20) 씨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(특수강간)로 정모(26) 씨와 김모(26) 씨 등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. 경찰에 따르면 정 씨 등은 지난해 8월 중순 새벽 1시께 동래구 온천장 한 모텔에서 3명이 함께 투숙해 한 명이 이 씨의 양팔을 붙잡고, 다른 한 명이 성폭행하는 방법으로 번갈아 2회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.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이 씨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정 씨와 함께 이 씨에게 드라이브를 하자고 제안해 불러낸 후 금정구 회동동 일대에서 술을 마시고 모텔로 유인해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. 이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김 씨 외에 정 씨도 자신과 관계를 가지려 하자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남성 2명의 힘을 감당할 수 없었다.

이 씨가 가출 중 알게 돼 친하게 지냈던 10대 4명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자 10대들은 이에 격분해 지난달 12일 새벽 정 씨를 해운대 모텔 골목으로 불러내 사과를 요구했다. 그러나 정 씨는 사과를 하지 않아 사흘간 이들에게 부산 일대 모텔에 끌려 다니며 물고문 등 폭행을 당하고, 120만 원 상당의 금품도 빼앗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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